경남도민신문 2013.8.9. 칼럼--짝사랑에 관한 시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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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 댓글 0건 조회 1,604회 작성일 13-08-01 14:30본문
http://www.gn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62
짝사랑에 관한 시 4편 / 이채
그 해 여름의 그녀는 쪽빛 하늘을 닮았네.
하얀 구름 같은 미소에 구슬 목걸이가 썩 잘 어울리던,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초여름 산들바람에 흩날리던 그녀의 긴머리가 내 가슴까지 불었네.
그 해 여름의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렸네.
그녀와의 사랑은 나 혼자만의 사유지만,
그녀도 모르는 사랑을 여름내내 뜨겁도록 했었네.
그 후로 7월의 하늘엔 늘 그녀가 서 있네.
-"그 해 여름의 그녀" 이채의 시-
꽃 지던 날에도 슬프지 않았고 낙엽 지던 날에도 쓸쓸하지 않았는데
널 알고부터, 널 만나고부터 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캄캄한 밤길에도 네 생각만 하면 어둡지 않았어.
저만치 불빛이 길을 밝혀 주었고 언제나 넌, 날 향해 촛불 하나 켜고 있었지.
눈물 나게 널 사랑해.
그날 복잡하지도 않은 그곳에서 슬그머니 네 발을 밟았을 때
바보야 넌, 내가 실수한 거라 생각했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해.
언젠가 잘못 걸었다며 전화기 들고 횡설수설하던 나,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바보야 넌, 내가 잘못 건 전화로 알고 있니.
네가 별이라면 밤마다 창가에 앉아 널 바라보겠어.
그러다가 네가 보이지 않는 밤이면 이름 모를 작은 풀꽃이라도 되어
비로 내리는 네 그리움에 젖어들고 싶어.
길을 걷다가도 네가 보고 싶고 꿈속에서도 널 만나고 싶은데,
바보야 너, 정말 내 맘 모르겠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한다는 걸.
-"눈물 나게 널 사랑해 1편" 이채의 시-
안개 자욱한 날이면 뿌연 유리창에 이름을 쓰고
파도가 푸른 날이면 하얀 백사장에 이름을 쓰고
홀로 깊은 밤이면 빈 가슴에 이름을 쓴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오직 하나 밖의 이름, 그 이름을 쓰고
그리고 그 다음.. 한 번도 하지 못한 언제나 눈을 감고 속으로만 하는 말
.........눈물 나게 널 사랑해
-"눈물 나게 널 사랑해 2편" 이채의 시-
내가 널 짝사랑하는 것은 상대방 있는 단독행위라 할지라도
그런 날 모른 척하는 너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겠니.
내가 널 짝사랑하는 데는 소멸시효가 없다 할지라도
그런 날 끝내 모른 척하는 너는 부작위적 행위일지도 몰라.
알고 있니 널 향한 내 사랑은 어디까지나 유동적 무효라는 걸.
네가 날 추인해 줄 때까지는 말야.
내 가슴을 담보하고 싶어.
물권도 채권도 아닌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을..
-"짝사랑은 너무 슬퍼 (법률용어로 쓴 시)" 이채의 시-
짝사랑에 관한 시 4편 / 이채
그 해 여름의 그녀는 쪽빛 하늘을 닮았네.
하얀 구름 같은 미소에 구슬 목걸이가 썩 잘 어울리던,
첫눈에 반한 건 아니지만
초여름 산들바람에 흩날리던 그녀의 긴머리가 내 가슴까지 불었네.
그 해 여름의 그녀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렸네.
그녀와의 사랑은 나 혼자만의 사유지만,
그녀도 모르는 사랑을 여름내내 뜨겁도록 했었네.
그 후로 7월의 하늘엔 늘 그녀가 서 있네.
-"그 해 여름의 그녀" 이채의 시-
꽃 지던 날에도 슬프지 않았고 낙엽 지던 날에도 쓸쓸하지 않았는데
널 알고부터, 널 만나고부터 난 왜 눈물이 나는지 모르겠어.
캄캄한 밤길에도 네 생각만 하면 어둡지 않았어.
저만치 불빛이 길을 밝혀 주었고 언제나 넌, 날 향해 촛불 하나 켜고 있었지.
눈물 나게 널 사랑해.
그날 복잡하지도 않은 그곳에서 슬그머니 네 발을 밟았을 때
바보야 넌, 내가 실수한 거라 생각했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해.
언젠가 잘못 걸었다며 전화기 들고 횡설수설하던 나, 아직도 기억하고 있겠지.
바보야 넌, 내가 잘못 건 전화로 알고 있니.
네가 별이라면 밤마다 창가에 앉아 널 바라보겠어.
그러다가 네가 보이지 않는 밤이면 이름 모를 작은 풀꽃이라도 되어
비로 내리는 네 그리움에 젖어들고 싶어.
길을 걷다가도 네가 보고 싶고 꿈속에서도 널 만나고 싶은데,
바보야 너, 정말 내 맘 모르겠니. 눈물 나게 널 사랑한다는 걸.
-"눈물 나게 널 사랑해 1편" 이채의 시-
안개 자욱한 날이면 뿌연 유리창에 이름을 쓰고
파도가 푸른 날이면 하얀 백사장에 이름을 쓰고
홀로 깊은 밤이면 빈 가슴에 이름을 쓴다.
세상에 많고 많은 이름 중에 오직 하나 밖의 이름, 그 이름을 쓰고
그리고 그 다음.. 한 번도 하지 못한 언제나 눈을 감고 속으로만 하는 말
.........눈물 나게 널 사랑해
-"눈물 나게 널 사랑해 2편" 이채의 시-
내가 널 짝사랑하는 것은 상대방 있는 단독행위라 할지라도
그런 날 모른 척하는 너는 미필적 고의가 아니겠니.
내가 널 짝사랑하는 데는 소멸시효가 없다 할지라도
그런 날 끝내 모른 척하는 너는 부작위적 행위일지도 몰라.
알고 있니 널 향한 내 사랑은 어디까지나 유동적 무효라는 걸.
네가 날 추인해 줄 때까지는 말야.
내 가슴을 담보하고 싶어.
물권도 채권도 아닌 오직 하나뿐인 내 사랑을..
-"짝사랑은 너무 슬퍼 (법률용어로 쓴 시)" 이채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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