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운 봄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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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 댓글 0건 조회 1,757회 작성일 06-03-27 23:55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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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와 사랑을 찾는 시인
영혼의 향기 詩에 담아 사랑 표현하는 이채
문상철 기자, scking@empal.com
▲ 이채 시집 '그리워서 못살겠어요 나는'
완연한 봄의 소리가 온 산하와 들 밝은 양지바른 곳은 봄의 기운이 가득한 새싹들과 꽃망울이 봄 내음을 물씬 담아 꽃향기를 전국 방방곳곳을 적시고 있다.
누구에게나 독특하고 저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이채롭고 강한 캐릭터로 서포라이트를 받고 있는 “평범한 것은 싫다 독특하고 튀는 것이 좋다” 나의 삶의 기본 모토가 되어버린 이름만큼이나 이채로운 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늦은 나이지만 아직도 애기 같은 순수함으로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패션디자이너 출신의 시인 이채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시집<그리워서 못 살겠어요>을 펴내 많은 관심을 가진 봐있다.
사랑과 그리움에 목 말라하는 이들에게 그녀의 詩는 하나의 지침서처럼 이채롭게 빛나고 있다는 것. 다양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들이 각기 자기만의 독특한 컬러와 캐릭터를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는 좀 더 특별한 개성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시인 이채
ⓒ 뉴스타운 문상철
생김새만큼이나 개성과 끼가 넘쳐나는 그녀는 약간은 그로테스크 한 분위기에 다른 사람들이 모방 할 수 없는 유니크 하면서도 독특한 화장법으로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시집에는 묘사되어 있는 묘한 느낌마저 은밀한 내면의 세계를 통해 시적 감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그녀는 “항상 영혼의 갈증을 느끼며 산답니다, 예술가들이 다 그렇겠지만 삶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독한 지적(知的) 순례를 계속하지요”라며 “혼을 담는 영감(囹感) 이 시에서 찾고 또 시는 이를테면 그 순례의 과정에서 건저올린 내영혼의 물고기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채씨는 “이번 시집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영혼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는 청량음료가 되었으면 한 다”고 말하면서 “삶에 대한 까닭모를 갈증에 대해 시인의 목소리는 분명 제시해주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봄꽃이고 싶다
글/이채
나도 봄꽃처럼
알록달록 피었으면 좋겠다
그 잎 잔잔하여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이
부스스 깨어나
봄바람에 진동하고
아스라한 향기에
작은 가슴 흔들리니
눈부시게
눈부시게 다가오는 그대
그대가
벌이라도 좋고
나비라도 좋아
나풀나풀 그대 날아들면
꽃잎 열고 웃음 짓는
알록달록
한잎
봄꽃이고 싶다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글/이채
찬 서리 젖은 바람
몸을 말리거든
당신도 바람 따라 오세요
여리고 수줍은 꽃잎
햇살 고운 발길 머물거든
당신도 햇살 따라 오세요
봄볕에 사무친 그리움
바람은 알까
꽃은 알까
꽃잎에 맺힌 이슬
마저 익으면
그리움의 눈물 뚝 떨어져요
설익은 꿈속의 봄
돌아서면 사라지는
낯선 바람이어도
스치듯 잠들고 싶은
햇살 같은 그리움에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채
한송이 당신의 꽃으로 피기 위해
겨울은 추웠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어나기 위해
눈이 내렸는가 봅니다
얼었던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잔잔한 봄 내음에 동이 트는 아침
나는 당신을 깨우는 창을 넘어
쏟아지는 은빛 햇살이고 싶습니다
솔바람에 풀잎 편지를 부치고
당신의 가슴에 꽃잎으로 물든 시를 쓰고
선홍빛 입술로 사랑을 노래하고
바람의 포옹으로 애무를 보내고 싶은 날
분홍빛 미소를 닮은 비밀스런 향기
꽃잎위에 겹겹이 내려앉아
당신을 스친 바람에게 그리움을 고백하고
꽃으로 피는 황홀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겨울을 걸어 온 봄이 꽃으로 피고
당신을 스친 꽃이 사랑으로 물들어
영혼의 향기로 물결을 이루는 날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 봄
글/이채
봄은 꽃이 피고
바람이 따스해서 인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소박한 삶의 가치를 알고
한줌이라도 진실을 건네고
봄비처럼 촉촉한 미소를 짓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떠나가는 겨울 속에
묻어야 하는 하얀 이야기들
잠시라도 그것이 그리워
봄빛에 여린 눈물이 비치는
사람의 가슴에서
초록의 풀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겨울을 떠나보내고
또 오는 봄을 맞이하고
함께 떠나보낸 것들을
채 잊기도 전에
바람의 노래에 실려 오는 봄
산다는 것이 어쩌면
보내고 만나고
그리고 또 보내야 하는
그러나 결국 혼자로 남겨지는
쓸쓸한 것이라는 사실에도
새로운 무엇을 만나고 싶어 하는
굴레의 반복인지도 모릅니다
계절의 꽃이 아름답고 향긋한 것은
보내고 만나는 존재들 사이에
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며
또 다른 계절이 오는 것이 반가운 것은
떠나고 남겨진 것들 사이에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봄은 꽃이 피고
바람이 따스해서 인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고독한 사랑
글/이채
사랑이 사람 안에서 바람이 될 때
누가 바람에 맞서겠는가
그 자유로움으로 새를 만나고
그 따스함으로 꽃이 피고
흔들리는 바람으로 그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사람이 사랑 안에서 고독이 될 때
누가 고독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 여자의 정원에
부서진 바람을 뿌리며
때론 아름다운 구속이고 싶어
몸을 맡겨도
초로의 나그네 되어 잠이 들 수 없었네
사랑이 사랑 안에서 고독으로 깊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폭포수에
바위가 깨지고
틈이 생기고
스스로 깊은 늪이 되어
푸른 가슴을 묻을 때
누군들 고독의 포로에서
유유히 걸어 나올 수 있겠는가
생에 첫 소리는 울음이었고
그 울음으로
오아시스와 사막을 건널 때
내 육신은
그 영혼의 몸부림으로 살 수 있었네
표를 반납하고 출구를 걸어 나오는
그 여자의 역에서
사랑은 더 푸른 고독을 예매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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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향기와 사랑을 찾는 시인
영혼의 향기 詩에 담아 사랑 표현하는 이채
문상철 기자, scking@empal.com
▲ 이채 시집 '그리워서 못살겠어요 나는'
완연한 봄의 소리가 온 산하와 들 밝은 양지바른 곳은 봄의 기운이 가득한 새싹들과 꽃망울이 봄 내음을 물씬 담아 꽃향기를 전국 방방곳곳을 적시고 있다.
누구에게나 독특하고 저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지만 조금 더 이채롭고 강한 캐릭터로 서포라이트를 받고 있는 “평범한 것은 싫다 독특하고 튀는 것이 좋다” 나의 삶의 기본 모토가 되어버린 이름만큼이나 이채로운 시인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늦은 나이지만 아직도 애기 같은 순수함으로 대학에서 의상학을 전공한 패션디자이너 출신의 시인 이채씨가 그 주인공이다. 그녀는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시집<그리워서 못 살겠어요>을 펴내 많은 관심을 가진 봐있다.
사랑과 그리움에 목 말라하는 이들에게 그녀의 詩는 하나의 지침서처럼 이채롭게 빛나고 있다는 것. 다양하게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시인들이 각기 자기만의 독특한 컬러와 캐릭터를 지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그녀는 좀 더 특별한 개성을 지닌 시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 시인 이채
ⓒ 뉴스타운 문상철
생김새만큼이나 개성과 끼가 넘쳐나는 그녀는 약간은 그로테스크 한 분위기에 다른 사람들이 모방 할 수 없는 유니크 하면서도 독특한 화장법으로 '키메라'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를 지니고 있다.
그녀의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시집에는 묘사되어 있는 묘한 느낌마저 은밀한 내면의 세계를 통해 시적 감각으로 펼쳐 보이고 있다.
그녀는 “항상 영혼의 갈증을 느끼며 산답니다, 예술가들이 다 그렇겠지만 삶의 해법을 찾기 위한 고독한 지적(知的) 순례를 계속하지요”라며 “혼을 담는 영감(囹感) 이 시에서 찾고 또 시는 이를테면 그 순례의 과정에서 건저올린 내영혼의 물고기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채씨는 “이번 시집이 다른 사람들이 느끼는 영혼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줄 수 있는 청량음료가 되었으면 한 다”고 말하면서 “삶에 대한 까닭모를 갈증에 대해 시인의 목소리는 분명 제시해주는 무엇인가가 있을 것이다”고 피력했다.
봄꽃이고 싶다
글/이채
나도 봄꽃처럼
알록달록 피었으면 좋겠다
그 잎 잔잔하여
아지랑이 맨 끝
조롱조롱 매달린 그리움이
부스스 깨어나
봄바람에 진동하고
아스라한 향기에
작은 가슴 흔들리니
눈부시게
눈부시게 다가오는 그대
그대가
벌이라도 좋고
나비라도 좋아
나풀나풀 그대 날아들면
꽃잎 열고 웃음 짓는
알록달록
한잎
봄꽃이고 싶다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글/이채
찬 서리 젖은 바람
몸을 말리거든
당신도 바람 따라 오세요
여리고 수줍은 꽃잎
햇살 고운 발길 머물거든
당신도 햇살 따라 오세요
봄볕에 사무친 그리움
바람은 알까
꽃은 알까
꽃잎에 맺힌 이슬
마저 익으면
그리움의 눈물 뚝 떨어져요
설익은 꿈속의 봄
돌아서면 사라지는
낯선 바람이어도
스치듯 잠들고 싶은
햇살 같은 그리움에
봄이 오면 당신도 오세요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글/이채
한송이 당신의 꽃으로 피기 위해
겨울은 추웠고
당신의 사랑으로 태어나기 위해
눈이 내렸는가 봅니다
얼었던 가슴에서 물소리가 들리고
잔잔한 봄 내음에 동이 트는 아침
나는 당신을 깨우는 창을 넘어
쏟아지는 은빛 햇살이고 싶습니다
솔바람에 풀잎 편지를 부치고
당신의 가슴에 꽃잎으로 물든 시를 쓰고
선홍빛 입술로 사랑을 노래하고
바람의 포옹으로 애무를 보내고 싶은 날
분홍빛 미소를 닮은 비밀스런 향기
꽃잎위에 겹겹이 내려앉아
당신을 스친 바람에게 그리움을 고백하고
꽃으로 피는 황홀한 사랑이고 싶습니다
겨울을 걸어 온 봄이 꽃으로 피고
당신을 스친 꽃이 사랑으로 물들어
영혼의 향기로 물결을 이루는 날
당신과 나의 봄이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 봄
글/이채
봄은 꽃이 피고
바람이 따스해서 인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소박한 삶의 가치를 알고
한줌이라도 진실을 건네고
봄비처럼 촉촉한 미소를 짓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떠나가는 겨울 속에
묻어야 하는 하얀 이야기들
잠시라도 그것이 그리워
봄빛에 여린 눈물이 비치는
사람의 가슴에서
초록의 풀 향기를 맡고 싶습니다
겨울을 떠나보내고
또 오는 봄을 맞이하고
함께 떠나보낸 것들을
채 잊기도 전에
바람의 노래에 실려 오는 봄
산다는 것이 어쩌면
보내고 만나고
그리고 또 보내야 하는
그러나 결국 혼자로 남겨지는
쓸쓸한 것이라는 사실에도
새로운 무엇을 만나고 싶어 하는
굴레의 반복인지도 모릅니다
계절의 꽃이 아름답고 향긋한 것은
보내고 만나는 존재들 사이에
아직도 사랑이 남아 있기 때문이며
또 다른 계절이 오는 것이 반가운 것은
떠나고 남겨진 것들 사이에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봄은 꽃이 피고
바람이 따스해서 인지
사람을 만나고 싶은 계절입니다
고독한 사랑
글/이채
사랑이 사람 안에서 바람이 될 때
누가 바람에 맞서겠는가
그 자유로움으로 새를 만나고
그 따스함으로 꽃이 피고
흔들리는 바람으로 그 여자를 만나고
사랑을 하고
사람이 사랑 안에서 고독이 될 때
누가 고독을 피할 수 있겠는가
그 여자의 정원에
부서진 바람을 뿌리며
때론 아름다운 구속이고 싶어
몸을 맡겨도
초로의 나그네 되어 잠이 들 수 없었네
사랑이 사랑 안에서 고독으로 깊을 때
억장이 무너지는 폭포수에
바위가 깨지고
틈이 생기고
스스로 깊은 늪이 되어
푸른 가슴을 묻을 때
누군들 고독의 포로에서
유유히 걸어 나올 수 있겠는가
생에 첫 소리는 울음이었고
그 울음으로
오아시스와 사막을 건널 때
내 육신은
그 영혼의 몸부림으로 살 수 있었네
표를 반납하고 출구를 걸어 나오는
그 여자의 역에서
사랑은 더 푸른 고독을 예매하고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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