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저시집' "시가 있는 아침 창간호"--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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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채 댓글 0건 조회 835회 작성일 16-09-15 01:27본문
1. 사랑이라고 말들 하면서
시 / 윤 은 영
누구나 다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말로는
배려 한다면서
귀로는
듣는다 하면서
가슴으로
이해했다 하면서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자신이 살아온
세계는
항상 옳으니까
옳아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두발로 서있기
힘드니까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누구나에
나는 포함되지
않을 거라
굳게 착각하며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
2. 아 버 지
시 / 윤은영
이제는 젊지도 초롱하지도 않은
중년의 딸이다
지난날처럼 배은망덕한 질문도
저 잘나 혼자 세상살것 같은
잘난체도 없다
그저 평생 세지 않을것 같았던
검게 물들여 낯선 그의 머리카락과
주름진 얼굴에 가뭇가뭇 핀 검버섯이
눈에 자꾸 밟혀 물끄러미 바라본다
누가 뭐래나?
"세월을 잘못 만나 그려..."
느리고 어눌한 말투로
살아온 세월만큼 내려온
무거운 눈꺼풀의
사내가 겨우 말했다
늙으셨네요. 아버지...
시 / 윤 은 영
누구나 다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말로는
배려 한다면서
귀로는
듣는다 하면서
가슴으로
이해했다 하면서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자신이 살아온
세계는
항상 옳으니까
옳아야 하니까
그렇지 않으면
두발로 서있기
힘드니까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누구나에
나는 포함되지
않을 거라
굳게 착각하며
자기 기준의
사랑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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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 버 지
시 / 윤은영
이제는 젊지도 초롱하지도 않은
중년의 딸이다
지난날처럼 배은망덕한 질문도
저 잘나 혼자 세상살것 같은
잘난체도 없다
그저 평생 세지 않을것 같았던
검게 물들여 낯선 그의 머리카락과
주름진 얼굴에 가뭇가뭇 핀 검버섯이
눈에 자꾸 밟혀 물끄러미 바라본다
누가 뭐래나?
"세월을 잘못 만나 그려..."
느리고 어눌한 말투로
살아온 세월만큼 내려온
무거운 눈꺼풀의
사내가 겨우 말했다
늙으셨네요.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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